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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의 해외파,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역전샷

뒷심의 해외파,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역전샷

Posted November. 28, 2016 07:12,   

Updated November. 28, 20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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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소속 선수들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우승 트로피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겼다.

 LPGA 팀은 27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장에서 열린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일대일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8승 4패로 앞서 최종 승점 13-11로 이겼다. 전날까지 포볼(2인 1조로 각자의 공을 쳐서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포섬 경기(공 1개를 같은 조의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에서 5승 7패로 열세였던 LPGA 팀은 이날 양희영, 이미림, 허미정, 이미향, 지은희, 최운정, 김효주, 김세영이 승점 1점씩을 보태 김지현, 김지현2, 김해림, 고진영이 승리를 추가한 KLPGA 팀을 압도했다.

 특히 경기 막판 김효주는 이승현을 맞아 16, 17번홀에서 연속 파 세이브로 LPGA 팀의 우승을 확정시킨 뒤 18번홀 버디로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LPGA팀 박인비는 “한 시즌 동안 고생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겁게 우애를 나눌 수 있었다. 승패를 떠나 멋진 경기를 펼쳤다”고 흐뭇해했다. 

 지난해 10-14로 완패한 KLPGA 팀의 주장 김해림은 “지난해보다 점수 차가 줄었다. 우리 실력이 향상된 만큼 내년에는 꼭 이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LPGA 팀은 우승 상금 6억5000만 원을 받았으며, KLPGA 팀에는 3억5000만 원이 돌아갔다. 각각 3승을 따낸 최운정과 고진영은 팀 최우수선수에 선정돼 1000만 원 상당의 시계를 받았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