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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기업 성장성-수익성 이미 한국 추월

Posted July. 06, 2016 08:33,   

Updated July. 06, 20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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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기업이 수익성과 성장성, 평균 자산 규모 등에서 모두 한국 기업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과거가 된 셈이다.

 5일 한국경제연구원의 ‘한중 양국의 기업경쟁력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중국 전체 상장기업(2288개)의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7.66%였다. 국내 상장기업(1453개)의 매출액 증가율 3.39%의 2배가 훨씬 넘는 수치다. 중국 기업들은 총 8개 지표 중 영업이익률(7.28%), 평균 자산 규모(15억700만 달러), 평균 특허 출원 건수(107.3건), 평균 해외 인수합병(M&A) 규모(700만 달러) 등 5개 지표에서 국내 기업들을 앞섰다. 특히 평균 자산 규모의 경우 중국 기업은 2007년 6억3992만 달러에서 7년 만에 2.4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기업들은 11억5348만 달러에서 14억6328만 달러로 26.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 비해 나은 지표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중, 해외 매출 비중, 노동생산성 등 3개뿐이었다.

 김산월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는 “중국 기업이 이처럼 급속도로 성장한 배경에는 정부의 재정 지원 및 기술개발형 펀드 조성, 기술력과 브랜드를 흡수하기 위한 해외 M&A 추진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