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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64강전 선발출전 2-0 승 이끈 토트넘 손흥민

FA컵 64강전 선발출전 2-0 승 이끈 토트넘 손흥민

Posted January. 22, 2016 08:33,   

Updated January. 22, 20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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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08km짜리 중거리포가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21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레스터시티와의 64강전 재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10경기에서 8차례 교체 출전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전반 39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이 충격적인 골을 터뜨렸다”며 극찬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골의 슈팅 속도는 약 108.5km였고, 공이 손흥민의 발을 떠나 골로 연결되기 까지 걸린 시간은 0.61초였다. 영국 BBC방송은 “교체 신세에 머물렀던 손흥민이 강력한 화력 시위를 했다. 토트넘 이적 후 최고 활약이었다”고 평가했다. 시즌 5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후반 21분에는 나세르 샤들리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경기가 끝난 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중요한 순간에 대단한 골을 넣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데 성공한 손흥민이 주전을 꿰차기 위해서는 FA컵에서 보여 준 경기력을 EPL로 이어 가야 한다. 손흥민은 24일 이청용이 뛰고 있는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방문경기를 치른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