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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면/군, 핵안보정상회의 앞두고 인포콘 격

10면/군, 핵안보정상회의 앞두고 인포콘 격

Posted March. 14, 20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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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26, 27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대북정보작전 방호태세인 인포콘을 13일 한 단계 올렸다. 군 당국의 인포콘 격상 조치는 지난해 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핵안보정상회의를 방해하기 위해 국가 주요기관 인터넷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같은 사이버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인포콘을 5단계(평시 준비태세)에서 4단계(증가된 경계태세)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합참의장이 발령하는 인포콘은 모두 5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사이버 공격 확률이 높아질 때마다 한 단계씩 올라간다. 합참은 지난해 12월 19일 김정일 사망 발표 직후 인포콘을 4단계로 격상했다가 9일 만에 정상으로 환원했다. 군 당국은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면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 격상도 추진할 방침이다. 워치콘은 5단계 가운데 현재 3단계(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초래될 우려가 있을 때)를 유지하고 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최근 김정은 등 북한 지도부가 서해 군부대와 미사일지도국, 판문점 등 민감한 지역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동향이 예사롭지 않다며 한국 사회의 혼란을 야기할 목적으로 도발 주체가 불분명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미국의 지상감시 정찰기인 E-8C 조인트스타스(J-STARS)를 배치하는 대신 이에 상응하는 감시자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 소식통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 배치된 RC-135나 EP-3 등 통신감청 및 전자정찰기를 투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