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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포격부대 방문해 처음 화낸 김정은 절대권위 세우기 시작?

연평포격부대 방문해 처음 화낸 김정은 절대권위 세우기 시작?

Posted February. 11, 201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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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5일 인민군 4군단 사령부로 알려진 233대연합부대를 방문한 김정은 최고사령관이 두 지휘관을 앞에 두고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고 있는 장면이 7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됐다. 미간을 잔뜩 찡그린 채 오른손을 휘두르는 모습으로 보아 무언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김정은이 화를 내는 모습을 북한 매체가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주민과 군인들을 얼싸안고 어린아이처럼 웃는 모습이 주류였다. 아버지 없이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그가 북한 주민들에게 엄한 이미지를 심고 지도자로서의 위엄과 카리스마를 세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2010년 11월 연평도에 포격을 가한 부대를 방문해 험한 표정을 짓고 이를 공개한 것은 향후 대남 강경 정책을 암시하는 고도의 미디어 정치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