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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서 수천억원 벌금 위기 iPad 상표권 위반 조사 받아

애플 중서 수천억원 벌금 위기 iPad 상표권 위반 조사 받아

Posted February. 06, 20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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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태블릿PC 아이패드(iPad) 상표권 분쟁에 휘말렸다. 북경신보 등 중국 언론들은 6일 베이징 시청() 구 공상국이 선전 프로뷰 테크놀로지라는 회사의 요청으로 애플의 상표권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패드는 타이베이 프로뷰 테크놀로지가 2000년 대만과 유럽 등지에 등록한 상표로 애플이 2006년 3만5000파운드(약 6200만 원)를 주고 상표권을 넘겨받았다. 그러나 중국 내 iPad 상표권을 갖고 있던 선전 프로뷰 테크놀로지는 모기업인 타이베이 프로뷰 테크놀로지와의 계약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 자사 제품에 iPad를 사용해 왔다.

이에 애플은 2010년 선전((수,천)) 측을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냈지만 지난해 12월 선전 시 중급인민법원은 중국에서 특정 상표를 사용하려면 상표권 이양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애플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 선전 측은 지난해 10월 애플을 상대로 15억 달러 규모의 상표권 침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중국 언론들은 공상국의 조사가 끝나면 애플이 최소 수억 위안(수천억 원)의 벌금을 낼 수 있으며, 선전 측이 상표권을 팔지 않을 경우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패드라는 이름을 더는 쓸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은지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