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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북에 한반도~러 가스관 연결 협력해달라

메드베데프, 북에 한반도~러 가스관 연결 협력해달라

Posted August. 15, 20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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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북한을 경유해 한국까지 연결하는 러시아 가스관과 철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강조했다. 남북한과 러시아 3국이 공동으로 얽혀 있는 사업을 놓고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에 협조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처음 전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1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광복 66주년 축전에서 우리는 가스화와 에네르기(에너지), 철도건설 분야에서 러시아 조선 한국 사이의 3자 계획을 비롯해 호상 관심사로 되는 모든 방향에서 조선과의 협조를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계획들을 실현하는 것은 중요한 경제적 의의를 가지며 동북아시아의 정세를 안정시키고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남북한과 자국산 천연가스를 한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가스관 건설,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프로젝트 등을 논의해 왔다.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의 가스프롬, 북한의 원유공업성 등이 사업 주체로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주 정례브리핑에서 가스관 건설과 관련해 러시아와 북한 간에 한 차례 협의가 있었고 북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정은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