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일교과서 왜곡-문화재 반환 남북중일민간단체 공동대응

일교과서 왜곡-문화재 반환 남북중일민간단체 공동대응

Posted May. 14, 2011 01:15,   

ENGLISH

한국 북한 중국 일본의 역사 관련 단체가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약탈문화재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한국 북한 중국 등 8개국이 참여하는 일본의 과거 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연대협의회(이하 국제연대협의회)와 중국의 중국세균전피해자연합회는 13일 중국 베이징 중국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에서 일본의 과거 청산과 교과서문화재 문제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 겸 워크숍을 열고 일본 과거사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결의했다.

2003년에 결성된 국제연대협의회는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미국 대만 필리핀 네덜란드 등 8개국에 위원회를 두고 일본의 과거사 문제와 태평양전쟁 보상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국제 협의체다.

이날 학술회의엔 한국의 이신철 국제연대협의회 한국위원회 운영위원장,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북한의 황호남 조선일본군위안부강제연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중국의 중국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와 일본의 전후보상네트워크 사무국 관계자 등 19명이 참석했다.

이신철 위원장은 일본의 과거 청산 없이 동아시아의 평화를 기대할 수는 없다는 인식 아래 4개국 역사단체들이 모여 일본의 과거사 문제와 약탈문화재 반환 문제에 공동 대처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황호남 부위원장은 피해자인 북과 남, 중국이 일본의 양심 세력과 힘을 합쳐 일제의 과거 죄행을 낱낱이 밝히고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연대협의회는 학술대회에 이어 14일엔 각국 운영위원장 회의를 열고 교과서 왜곡과 약탈문화재 반환에 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허진석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