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개성공단에 남소-돼지-닭고기 반입 전면중단

개성공단에 남소-돼지-닭고기 반입 전면중단

Posted January. 11, 2011 10:03,   

ENGLISH

국내 축산농가에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당국이 남측 돼지고기와 쇠고기, 닭고기의 개성공단 반입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 검역소는 지난해 12월 말 근로자 부식용으로 쓰이는 국내산 돼지고기와 쇠고기의 공단 반입을 금지했다. 북측은 또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이유로 지난해 11월경부터 국내산 닭고기의 공단 반입도 중단시켰다.

한 입주기업 관계자는 남측에서 공급한 육류는 현지 공장의 남북한 근로자들을 위한 국과 반찬 등에 사용해 왔는데 북한 당국의 반입금지 조치에 따라 오뎅이나 두부, 동태 등으로 부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경제난으로 방역 능력이 취약해 남측에서 발생한 전염병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북측은 지난해 1월에도 구제역을 이유로 남측 돼지고기와 쇠고기 반입을 금지했다가 10월 해제했다.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창궐 당시에는 아예 외국인의 출입국을 금지하기도 했다.

정부는 개성공단에 호주 등 해외에서 수입한 돼지고기와 쇠고기, 닭고기를 반입하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석호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