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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들 무덤 황제는 살았다

Posted June. 05, 200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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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28스위스사진)가 한 번도 오른 적이 없는 프랑스오픈 정상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세계 2위 페데러는 4일 파리에서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프랑스의 신예 가엘 몽피스를 2시간 10분 만에 3-0(7-6, 6-2, 6-4)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페데러는 메이저 대회에서 20회 연속 4강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2승을 남겼다.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 3위 앤디 머리(영국), 4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등 강호들이 일찌감치 탈락했기에 페데러가 트로피를 차지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페데러는 세계 5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자 단식에서는 3연속 메이저 우승을 노리던 세계 2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세계 7위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에게 2시간 46분간의 접전 끝에 1-2(6-7, 7-5, 5-7)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윌리엄스의 탈락으로 이번 대회 남녀 단식 4강 진출 선수는 모두 프랑스오픈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로 채워졌다. 쿠즈네초바는 세계 32위 서맨사 스토서(호주)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