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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 티켓 따 놓은 당상

Posted March. 13, 200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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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대표팀이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 티켓을 사실상 확보했다.

한국은 12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야구장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2차 예선 대륙별 플레이오프 독일과의 경기에서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12-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5승으로 단독 선두인 한국은 13일 캐나다(4승 1패), 14일 대만(3승 1패)전에서 모두 큰 점수 차로 패하지 않는다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이날 처음으로 4번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안타 및 타점. 1번 타자 이용규(KIA)도 도루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다.

빠른 선수가 진루하면 중심 타선은 적시타를 날리는 다득점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대표팀은 1회부터 빠른 발로 독일 수비진을 흔들었다. 선두타자 이용규는 가운데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쳤다. 상대 투수의 보크로 3루까지 진출한 이용규는 고영민의 1루 땅볼 때 과감히 홈으로 파고들어 선취 득점했다.

이승엽은 2-1로 앞선 2회 2사 1, 3루에서 투수 앞 내야안타로 3루 주자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국은 5-1로 앞선 4회에 타자 일순하며 안타와 볼넷 4개씩을 묶어 6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손민한은 6이닝 동안 솔로홈런 등 4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9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잘 던져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 이어 2승을 거뒀다.

김경문(두산) 감독은 캐나다와의 경기에 류현진을 선발 등판시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스페인을 11-0, 7회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한편 일본대표팀 전력분석원들이 한국-독일전을 지켜봤고 호시노 센이치 대표팀 감독은 13일 한국-캐나다, 14일 한국-대만전을 관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