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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큐, 미의원님들

Posted February. 16, 200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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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의 진상과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주제로 한 청문회를 사상 처음으로 15일 개최한다.

군위안부 피해자의 인권 보호라는 주제로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환경소위가 주최하는 이날 청문회에서는 군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김군자 할머니와 네덜란드인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살다 군위안부로 끌려갔던 얀 뤼프 오헤르너 할머니가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의 참상과 일제의 만행을 증언한다.

김군자 할머니는 워싱턴 청문회에 앞서 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를 시작으로 서부지역 곳곳을 돌며 강연회를 가졌다. 16세 때 군위안부로 끌려가 3년간 혹독한 만행을 당한 그는 1998년부터 나눔의 집에서 위안부였던 다른 8명의 할머니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그동안 한국 정부로부터 받은 보상금 등을 고스란히 모았다가 1억 원은 아름다운재단에, 1000만 원은 나눔의집에 기부한 바 있다.

이날 청문회에는 또 지난달 31일 일본의 공식 사과와 정확한 역사교육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한 일본계 마이클 혼다(캘리포니아 주) 연방의원도 특별 증인으로 채택돼 결의안 취지와 동료 의원들의 협력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서옥자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민디 코틀러 아시아정책포인트 소장 등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편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를 비롯한 재미 한인 단체들은 혼다 의원과 톰 랜토스 외교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청문회 주역들의 사무실에 감사와 격려의 전화를 거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기홍 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