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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 찾으러 남극간다.

Posted August. 26, 2006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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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연구소 부설 극지연구소(인천 송도국제도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운석 채집을 하기 위해 남극대륙 탐사에 나선다.

극지연구소는 연구소 이종익 박사, 서울대 최변각 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된 운석탐사팀을 올해 12월 말내년 1월 말 남극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탐사팀은 태양계 생성과 진화 단계를 연구할 수 있는 운석을 찾기 위해 스키두(스키 자동차)를 타고 남극 엘즈워스 산맥 일대를 1개월가량 누비게 된다.

1970년대 초 남극에서 운석을 대량으로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남극 탐사가 시작됐으며 이탈리아가 1990년, 중국이 1998년부터 탐사 활동에 각각 나섰다.

남극에서 채집된 운석은 지구 전체에서 발견된 수의 80% 이상인 3만여 점이다.

극지연구소 진동민 기획팀장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남극의 눈밭에는 운석이 지구에 떨어진 상태로 잘 보존돼 있어 기초과학을 탐구하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극지연구소는 2008년에 쇄빙선을 남극에 파견하고, 2011년에는 남극대륙에 과학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박희제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