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로 주한 호주(56사진) 대사가 1월 초 부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한국 근무는 이번이 세 번째.
한국어에 능숙한 그는 1980년대 주한 호주대사관에서 2등서기관으로, 199598년 부대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비롯해 1997년 외환위기 등 한국의 격동기를 직접 보고 겪은 셈. 그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깊다.
로 대사는 좀 더 가깝게 한국인에게 다가가는 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한국은 호주의 주요 무역상대국 가운데 하나일 뿐 아니라 호주행 유학생도 꾸준히 늘어나 2004년 학생 비자 발급 건수 기준으로 중국이 1위(2만8000건), 한국이 2위(1만4000건)를 차지하기도 했다.
호주 시드니대를 졸업하고 외교부에 들어가 주중 대사관에서 첫 해외 근무를 시작한 그는 중국어에도 능숙하며 한국 중국 외에도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서 근무한 아시아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