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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만 보는 TV는 가라

Posted October. 10, 200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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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인터넷을 즐긴다=LCD TV 생산 전문회사인 디보스는 리모컨으로 인터넷과 TV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IMTV를 내놓았다. 컴퓨터와 똑같이 TV로 인터넷에 접속해 커다란 화면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컴퓨터와 TV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PC에 꽂는 초고속통신망 라인을 TV에 꽂아서 사용한다.

또 TV에 내장된 UBS 단자로 디지털카메라를 연결해서 전자앨범을 대형 TV화면으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디지털사진은 1만3000장까지 TV에 저장할 수 있고 사진을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TV 시청과 함께 테트리스 야구 등 16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이달 말부터 회사가 대량생산에 들어가며 소비자 판매가격은 900만원대다.

TV와 PC가 하나로=디스플레이 전문회사인 이레전자는 TV와 컴퓨터를 완전히 하나로 합친 멀티미디어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를 개발해 2004 한국전자전에 선보였다.

TV에서 각종 문서작업과 MS-오피스 프로그램, 게임, MP3 파일 재생 등 기존 컴퓨터와 똑같은 기능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다. TV에 키보드와 마우스 등 컴퓨터를 사용할 때 필요한 장치를 모두 연결할 수 있어 본체 없이도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TV를 한 대 사면 컴퓨터를 함께 사는 셈이 된다.

또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MP3플레이어 등 다양한 기기의 메모리카드를 TV에 끼워 디지털TV의 고()화질 및 고()음질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42인치 기준으로 47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레전자 정문식 사장은 멀티미디어 TV 제품은 정보기술(IT)과 가전()이 본격적으로 융합된 것이라며 앞으로 화질 경쟁에만 그치지 않고 새로운 고부가가치 기능을 접목해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과 LG의 움직임=LG전자는 TV에 HDR(Hard Disk Recorder)를 내장해 디지털방송의 녹화 및 재생이 가능한 LCD TV를 내놓았다.

지금까지는 디지털방송을 수신하기 위한 셋톱박스를 별도로 사서 TV에 연결해야 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연결과정에서 열이 생겨 오랫동안 TV를 보면 화면의 일그러짐 현상이 발생한다.

LG전자는 아예 셋톱박스를 TV안에 심어놓아 이러한 문제점을 없앤 것.

가격은 700만원대로 셋톱박스와 TV를 따로 사는 것보다 50만100만원 싸다.

삼성전자는 TV를 컴퓨터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는 팔방미인 월드와이드 모니터를 내놨다. 각 나라의 전파전송방식에 상관없이 세계 200여개국의 방송을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 가격은 100만140만원대.



김두영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