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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과도통치위원장 폭사

Posted May. 17, 20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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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딘 살림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위원장이 17일 바그다드 시내 연합군사령부 외곽에서 발생한 테러로 추정되는 차량 폭발로 사망했다.

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SCRI)의 하미드 알바야티 대변인은 이날 살림 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이 연합군사령부 입구 검문소에 정차했을 때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폭발로 살림 위원장과 미군 2명을 포함해 10명 정도가 사망하고 6명가량이 부상했다.

지난해 7월 이라크 과도통치위가 출범한 이후 위원이 암살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9월 아킬라 알 하시미 위원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었다.

현재 이라크 과도통치위 위원장은 위원들이 한 달씩 돌아가면서 맡고 있는데 살림 위원장은 5월 1일부터 위원장을 맡아 왔다.

살림 위원장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시에서 정치세력인 이슬람 다와 운동을 이끌었으며 정치가일 뿐 아니라 철학자와 작가, 언론인으로도 활약해 온 인물이다.



주성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