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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가 베컴보다 인기?

Posted March. 05, 200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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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5LA갤럭시사진)가 미남 스타 데이비드 베컴(29레알 마드리드)보다 인기 짱?

축구 황제 펠레가 국제축구연맹(FIFA)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100대 스타로 나란히 뽑힌 홍명보와 베컴. 스타들의 사진과 프로필이 실린 FIFA 100주년 기념 사이트(www.the-100.com)에 게재된 홍명보의 사진 가격이 6530유로(약 914만원)로, 베컴의 5030유로(약 704만원)보다 높게 책정됐다.

이 사진의 값은 출품한 작가들이 정한 것. 경기장에서 어린아이 2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 있는 홍명보의 사진은 베컴 사진보다 210만원이나 높게 가치가 매겨졌다.

한편 100대 스타에는 브라질 출신이 15명으로 이름을 가장 많이 올려 역시 세계축구 최강은 브라질임이 입증됐다. 브라질에 이어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14명으로 공동 2위.

세계 축구스타는 당초 100명을 뽑을 예정이었으나 펠레가 300명의 후보 중 100명을 추려내기가 어렵다고 호소해 125명으로 최종 명단이 5일 발표됐다.

브라질에선 펠레 자신과 호나우두, 펠레의 팀 동료였던 카를루스 알베르투 등이 뽑혔고 프랑스에서는 미셸 플라티니, 지네딘 지단, 티에리 앙리, 이탈리아에서는 로베르토 바조, 파울로 말디니 등이 이름을 올렸다.

네덜란드는 요한 크루이프, 루드 반 니스텔루이 등 13명이 선정됐고 아르헨티나는 디에고 마라도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독일은 프란츠 베켄바워, 로타르 마테우스 등 각각 10명이 뽑혔다.

홍명보가 인증서를 받은 한국과 나카타 히데토시가 뽑힌 일본 등 21개국은 1명씩 배출했다.



권순일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