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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눈병 환자 하루새 16만명으로

Posted September. 03, 200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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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아폴로눈병으로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에 걸린 초중고교생이 하루 만에 3배 이상 많은 16만여명이나 되고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일 현재 전국 3477개 초중고교에서 16만5866명의 학생이 눈병에 걸렸고 68개교가 휴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유치원생 등 미취학 아동이나 성인까지 합치면 눈병 환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3만625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 2만6287명, 경기 2만5288명, 경남 2만2052명, 전남 1만8132명, 대구 1만739명, 서울 2365명 등이었다.

또 휴교한 학교는 2일 28개교에서 3일에는 초등학교 8개, 중학교 54개, 고교 6개교 등 68개교로 늘어났다.

교육부는 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눈병에 걸린 학생은 등교하지 않도록 하고 집단 발병한 경우 휴교하도록 권장하는 한편 시도교육청과 보건당국이 전염병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가족 중에 환자가 있는 경우 수건과 세면대를 함께 쓰지 말고 특히 학생들은 학용품을 빌려쓰는 것도 삼가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인철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