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구제역 평택서 추가발생

Posted June. 03, 2002 08:03,   

ENGLISH

진정 국면을 보이던 돼지 구제역이 경기 평택시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농림부는 2일 경기 평택시 유천동 버들농장에서 구제역 감염이 의심되는 돼지들이 신고돼 수의과학검역원이 간이검사를 벌인 결과 이 중 한 마리가 양성반응을 보여 정밀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는 구제역이 최초로 발생했던 경기 안성시 삼죽면 율곡농장에서 27, 지난달 19일 마지막으로 구제역이 발생했던 안성시 보개면 삼본농장에서 20가량 떨어져 있다.

특히 경기 안성과 용인, 충북 진천 등 기존 발생지역 외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데다 최초 발생농장 중심으로 지정됐던 경계지역(10)과 관리지역(20)을 벗어난 곳이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구제역 감염가능성이 있는 해당 농가의 돼지 30마리를 도살처분했다.

또 3일 중 구제역 발생이 최종 확인되면 이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에서 사육 중인 돼지 소 사슴 등을 도살처분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군당국의 협조를 받아 방역선을 칠 방침이다.

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진정 과정에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사람이나 차량 등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인근 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중현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