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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신용불량자 855명 달해

Posted March. 11, 200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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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회에 발을 내딛지 않았거나 사회초년생인 10대중에서 신용불량자가 855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중고생 사이에 거의 필수품처럼 인식되는 휴대전화에 의한 신용불량자수가 포함되지 않아 이를 고려하면 10대 신용불량자는 훨씬 많아진다.

20대 신용불량자도 25만5775명이나 됐다.한번 신용전과자 로 낙인이 찍히면 평생 금융기관과 정상적인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11일 한국기업평가가 은행연합회의 신용불량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일 현재 신용불량자수는 전국적으로 242만9857명. 연령별로는 40대가 82만93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73만5888명 50대 35만4577명 등의 순서였다. 대부분 사회에서 은퇴한 60대 이상의 신용불량자도 25만3364명에 이르렀다.

10,20대의 주된 신용불량 요인은 카드빚. 은행대출이나 할부금융 등에 의해서도 빚을 질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며, 무절제한 카드사용으로 어린 나이에 신용전과자로 낙인찍힌다는 것.

현행법상 신용카드 발급기준은 만 18세 이상으로 소득이 있는 사람 으로 다소 추상적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10대의 상당수가 고졸 여성직장인 이라면서 아직 어려서 충동구매심리가 강하고 돈에 대한 감각이 부족한 경우이 많다 고 진단했다.



성동기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