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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분류 받은 영화 연말까지 2000편 달할 듯

등급분류 받은 영화 연말까지 2000편 달할 듯

Posted November. 25, 2016 07:17,   

Updated November. 25, 201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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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등급분류를 받은 영화 편수가 처음으로 2000편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개봉 영화 수가 늘면서 10월 말 기준으로 올해 영화 등급분류 편수가 1704편을 기록했고, 연말까지 2000편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터넷TV(IPTV), 주문형비디오(VOD)를 포함한 ‘영상 콘텐츠’물의 등급분류 편수 역시 크게 늘어 연말까지 6500여 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 해외 콘텐츠의 경우 지난해 319편에 불과했지만, 올해 10월 기준으론 1922편이 집계돼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넷플릭스’ 등 해외 동영상 서비스업체가 국내에 진출하고, VOD 서비스만을 위한 성인 콘텐츠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영등위의 분석이다.

 영등위는 현행 영화등급에 ‘7세 이상 관람가’를 새로 만드는 방안과 관련해서도 정부나 의원 입법을 통해 내년 위원장 임기 만료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영화등급 분류는 △전체 관람가 △12세 관람가 △15세 관람가로 돼 있어 12세 이하 어린이의 영화 관람 지도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편 영등위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영국과 핀란드 등 국내외 등급분류 기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각국의 등급분류 제도를 소개하는 ‘2016 국제 등급분류 포럼’을 연다.



장선희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