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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성공회-정교-콥트교 ...부활절 날짜 통일 모색

기독교-성공회-정교-콥트교 ...부활절 날짜 통일 모색

Posted January. 18, 2016 07:37,   

Updated January. 19, 20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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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모든 종파가 같은 날에 부활절을 기념할 수 있을까.

15일(현지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가톨릭 프란치스코 교황, 영국 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그리스 정교회 총대주교인 바르톨로뮤 1세, 이집트 콥트교 타와드로스 2세 교황 등이 최근 만나 부활절 날짜를 공동 지정해 기념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날짜로는 4월 두 번째나 세 번째 일요일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부활절 날짜는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춘분 이후 최초의 만월 다음에 오는 첫 번째 일요일이다. 보통 3월 22일부터 4월 26일까지인데 정교회 계열은 보통 기원전 1세기에 만든 율리우스력을 그대로 고수해 정하는 반면 가톨릭과 개신교는 16세기 그레고리력으로 계산해 정한다.

웰비 대주교는 부활절 날짜를 통일하려는 노력은 10세기 이전부터 있었다며 이번에 뜻을 모으려면 510년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성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가톨릭과 개신교는 3월 27일을 부활절로 정해 미사와 예배를 올린다. 특히 개신교는 연합과의 일치를 위해 한국교회 교단장회의 주도로 60여 개 교단이 함께 부활절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참여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합동 고신 대신,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이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