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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3개리그 50골’ 달성

Posted July. 22, 2020 07:46   

Updated July. 22, 20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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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의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모두 50골을 돌파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21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유벤투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6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3분 뒤 역습 상황에서 팀 동료 파울로 디발라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날 멀티골을 작성한 호날두의 개인 통산 세리에A 득점 기록은 51골이 됐다. 스포츠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2003∼2009년)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통산 84골, 레알 마드리드 소속(2009∼2018년)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통산 311골을 터뜨렸던 호날두는 역대 처음으로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의 정규리그에서 모두 50골 이상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또 호날두는 세리에A 61경기 만에 50골을 돌파해 과거 AC밀란의 ‘무결점 스트라이커’로 불렸던 안드리 셰프첸코(68경기·은퇴)를 제치고 최소 경기 50골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호날두는 역대 두 번째로 유럽 5대 빅 리그(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중 3개 리그에서 50골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앞서 이탈리아 AS로마의 공격수 에딘 제코(34)가 독일 분데스리가(66골)와 EPL(50골), 세리에A(77골)에서 모두 50골을 돌파했다.

 호날두는 “내가 작성한 기록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다. 남은 리그 4경기에서 유벤투스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1일 현재 선두 유벤투스는 승점 80점(25승 5무 4패)으로 2위 인터 밀란(승점 72점·21승 9무 4패)에 8점 앞서 있다.

 이번 시즌 호날두의 목표 중 하나는 세리에A에서 첫 득점왕에 등극하는 것이다. 세리에A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에 호날두는 21골로 개인 득점 4위에 머물렀다. 이날 2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이번 시즌 세리에A 30골을 기록해 라치오의 골잡이 치로 임모빌레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앞서 잉글랜드와 스페인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호날두는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다 보면 득점왕 타이틀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철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