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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 류현진, 내달 3일 애리조나전 출격

‘5선발’ 류현진, 내달 3일 애리조나전 출격

Posted March. 20, 2018 08:08   

Updated March. 20, 201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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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개막을 열흘 앞두고 선발투수진을 공개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9일 “다저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며 류현진(31·사진)이 포함된 정규시즌 첫 등판 일정을 소개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클레이턴 커쇼(30), 앨릭스 우드(27), 마에다 겐타(30), 리치 힐(38), 류현진이 순서대로 정규시즌 첫 주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다음 달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 나선다. 다저스는 개막 후 4경기를 안방에서 치르게 돼 팀 첫 방문경기 선발의 중책이 류현진에게 떨어졌다.

 애리조나는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소속이다. 지난해 104승 58패를 기록한 다저스에 이어 2위(93승 69패)에 올랐다.

 지난해 45홈런으로 타선을 이끌던 J D 마르티네스(31)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뒤 보스턴 레드삭스로 팀을 옮겨 방망이 무게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17승을 올린 에이스 잭 그링키(35)는 구속 저하가 찾아오며 예전만 못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상가상 최근 부상을 당해 개막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2013년 MLB에 데뷔한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통산 10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해 9월 6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최근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9실점(평균자책점 14.29)했다. 커브의 회전수를 늘리는 등 변화를 실험하고 있지만 몸에 익지 않은 모양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지난해보다 힘 있는 공을 던진다”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류현진은 남은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더 등판할 예정이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