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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출마 임박백악관 오바마, 특정 후보 공개 지지할 수도

바이든 출마 임박백악관 오바마, 특정 후보 공개 지지할 수도

Posted August. 26, 20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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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조 바이든 부통령(사진)이 출마로 가닥을 잡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이 바이든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며 대통령의 특정 후보 지지 가능성을 시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24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전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이 바이든 부통령의 출마 가능성을 묻자 바이든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치를 하면서 했던 가장 영리한 결정이라고 바이든 부통령을 치켜세웠다. 그는 또 바이든 부통령이 대선 경선에 2차례나 출마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바이든 부통령보다 대권 도전의 의미를 잘 이해하는 사람은 오늘날 미국 정치권에는 없다고도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서도 그의 장관직 수행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존경과 감사, 감탄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히긴 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이 두 사람을 모두 칭찬하긴 했지만 이번 발언 시점이 바이든 부통령의 출마가 임박한 시점이어서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24일 자신의 새 대변인에 2008년 존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의 대선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여성 케이트 베딩필드 미국영화협회 대변인을 임명한 것을 비롯해 선거자금 기부자와 접촉하는 등 출마 결정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유력 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이 e메일 스캔들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하면 힐러리 전 장관의 지지 세력을 잠식하면서 민주당 경선 구도가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