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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명문대 후끈

Posted November. 01, 200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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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있는 영남대는 최근 발표된 종합재무설계사(AFPK) 자격증 시험에서 합격률 1위를 기록했다.

응시자 대비 합격률이 28.5%인 데 비해 영남대는 지원자 53명 중 42명이 합격해 79.2%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한 것.

영남대는 종합재무설계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 학교 역시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종합재무설계사는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가 되기 위한 첫 관문으로, 이 자격증을 가지고 실무경력 3년과 200시간의 교육을 받으면 CFP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영남대 원승연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학원으로 학생들이 몰리는 것을 보고 학교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며 강사를 초빙해 무료로 강의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특수 자격증 시험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일부 대학의 학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학과에 우수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수출입업체의 위탁을 받아 통관 업무를 대행해 주는 관세사의 경우 중앙대가 4년 연속 합격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대 경영학과 최석범 교수는 관세사 1차 시험에 합격하면 한 학기 등록금을, 2차 합격시에는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유인책을 내걸었다며 선배 합격자를 초빙해 합격 노하우를 전달하고 관세사 특강을 개설하는 지원책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경영대 1학년 백모(19) 군은 서울대에도 합격했지만 공인회계사 시험에 도전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연세대를 선택했다. 연세대 경영대는 4년 연속 공인회계사 합격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세대 경영대는 입학부터 공인회계사를 염두에 둔 신입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학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과 공인회계사 시험반을 구성해 지원하는 등 학교 역시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20여 년 전 세무학과를 개설한 서울시립대는 올해 발표된 세무사 자격시험에서 최다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매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세무사를 희망하는 우수 학생들이 세무학과에 몰리면서 다른 과에 비해 합격점수가 높다고 밝혔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