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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학원 차렸네”...118kg 최지만, 학다리 수비 화제

“요가학원 차렸네”...118kg 최지만, 학다리 수비 화제

Posted October. 14, 2020 07:38   

Updated October. 14, 20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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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만이 탬파베이에 요가 학원을 차렸다.”, “최지만은 전생에 체조 선수였던 게 틀림없다.”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전(ALCS·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탬파베이 1루수 최지만(29)이 연달아 호수비를 선보이자 현지 누리꾼들이 남긴 반응이다.

 이날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은 3회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 5회와 8회에는 3루수 조이 웬들의 까다로운 송구를 두 다리를 길게 뻗어 잡아냈다. 키 185cm, 몸무게 118kg인 최지만이 유연한 몸놀림을 선보이자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주인공 ‘쿵푸팬더’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도 나왔다. 아다메스는 경기 후 “우리도 정확하게 공을 던지고 싶지만 실전에서는 그러지 못할 때도 있다”면서 “최지만이 그런 공까지 전부 잡아줄 때마다 정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탬파베이는 4-2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최지만은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3삼진)에 그쳤지만 1회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다음 타자 마누엘 마르고트의 홈런 때 득점 한 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관중(1만700명)이 입장한 상태로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프전(NLCS) 1차전에서는 애틀랜타가 LA다저스를 5-1로 물리쳤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해당 주정부의 승인을 거쳐 NLCS와 월드시리즈에 대해 경기장 전체 수용 규모의 30%에 해당되는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황규인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