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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 이근호, 중-일서 시즌 첫 2골씩 폭발

안정환 - 이근호, 중-일서 시즌 첫 2골씩 폭발

Posted April. 20, 200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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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에 축구 한류 열풍이 불었다. 주인공은 안정환(33다롄 스더)과 이근호(주빌로 이와타24). 화려한 개인기와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이들은 주말 소속팀 경기에 선발 출전해 나란히 2골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우여곡절 끝에 현 소속팀 유니폼을 입게 된 터라 골 사냥의 기쁨은 컸다.

중국으로 무대로 옮긴 안정환은 18일 슈퍼리그 5라운드 항저우 루청과의 홈경기에서 오랜 만에 골잡이의 면모를 과시했다. 안정환은 전반 30분 상대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후반 39분 왼발로 쐐기골까지 넣으며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안정환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몸 상태는 80%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려 소속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19일에는 이근호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이근호는 J리그 데뷔전인 시미즈 S펄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0분과 28분, 연속 골을 넣으며 팀의 정규리그 첫 승을 이끌었다. 1일 북한과의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부진해 경기감각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던 그는 이날 활약으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대표팀에도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신진우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