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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4강 올라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4강 올라

Posted November. 10, 2017 09:00,   

Updated November. 10, 20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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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한국체대·세계랭킹 54위)이 미래 유망주를 점치는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은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 조별 2차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세계랭킹 37위)를 3-0(4-0, 4-1, 4-3)으로 완파했다. 7일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세계랭킹 51위)와의 1차전에 이어 이날까지 승리를 챙긴 정현은 남은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하며 4강에 올랐다.

 루플료프는 이 대회 출전자 중 랭킹이 가장 높아 우승 후보로 손꼽혔지만, 이날 정현에게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정현은 “루블료프와 (예전에) 한 번 경기를 한 게 큰 도움이 됐다. 미리 전략을 세우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 수 있었다”며 “준결승 진출이 확정되었지만 방심하지 않을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21세 이하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해 2개 조(4명씩)로 나뉘어 조별 1, 2위를 가린 뒤 4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현은 세계랭킹 306위 잔루이지 퀸치(이탈리아)와 조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재형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