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당선작
2018
2017
2016
2015
2014
2013
2012
2011
2010
2009
2008
2007
2006
2005
2004
2003
2002
2001
2000
1999
1998






윤 형 섭
76년 서울 출생
95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입학
96년 상명대부속여고 연극반 '산허구리'(함세덕 작) 연출,
대한민국 청소년연극제 작품상
99년 '구름'(아리스토파네스 작, 최성신 연출) 조연출

-----------------------------------------------------------------------------------
당선소감을 쓰는 것이 작품을 쓰는 것 보다 더 힘든 것 같습니다. 무조건 감사합니다라며 겸손을 떨기에는 작품이 너무 엽기적이고 그렇다고 쎄게 나가자니 자꾸 잘난척을 하게 됩니다. 우선 기쁜 것은 준비하고 있는 공연제작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월말 쌈지돈들을 모아 어렵게 하는 공연이라 상금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지난 몇 년 동안 칭찬을 받지 못해서 주눅이 들어있었는데 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게 된 것도 기쁜 일입니다. 그러나 걱정이 되는 일도 많습니다. 비아냥대는 눈들, 영업방해 운운하며 압박해 올 극작전공 친구들, 무엇보다 부모님이 보시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서는군요. 보여드리기가 참 민망한 작품이라... 2000년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우리의 버거운 죄짐을 맡았던 세기말이란 단어도 끝장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불안을 어디에 미루어 놓을까요? 이젠 편안히 쉬고 싶은 사람들에게 미안한 일입니다만 나는 나에게 달려드는 따뜻함의 따귀를 갈겨야겠습니다. 스물 네 살, 젊음은 힘겹기 짝이 없지만 아직은 싸워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작품에 큰 영광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Copyright 2002 donga.com. E-mail.sinchoon@donga.com
Privacy poli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