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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호/1999.12.30

■ 뉴스피플

충무로에 '새내기 스타' 뜬다

SBS-TV ‘카이스트’에서 도도한 구지원 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탤런트 이은주(19)가 홍상수감독의 ‘오! 수정’의 여주인공 수정역에 캐스팅돼 여배우 기근의 충무로에서 ‘스타 탄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듯한 윤곽선의 얼굴에 169cm의 큰키, 냉정하고 바른소리 잘하는 구지원이란 캐릭터 때문에 ‘얼음 공주’란 별명을 갖고 있는 그녀는 얼마 전 개봉된 박종원감독의 ‘송어’에서 강수연의 동생 세화역으로 나와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오! 수정’에 캐스팅된 것도 홍상수감독이 TV 토크쇼에 나와 강수연과 함께 ‘송어’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다가 바로 전화를 걸어 ‘내가 찾던 수정의 캐릭터’라고 적극적으로 출연을 제의했기 때문이라고.

“수정은 평범해 보이지만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 마음 속에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은 여자예요. 독특한 성격인데, 연기가 쉽진 않을 것 같네요.”

상대는 문성근과 정보석으로 결정됐다. 사실 그녀의 장점은 ‘카이스트’의 구지원처럼 차가운 얼굴과 ‘송어’의 세화처럼 우유부단하고 평범한 여자의 얼굴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그녀는 박종원감독과 홍상수감독, 그리고 강수연이나 문성근 같은 대선배들과 함께 작업하게 된 것에 대해 “정말 운이 좋다”고 말한다.

고등학교 때 피아노를 전공해 음대를 갈 생각이었던 그녀는 어머니가 모 학생복 모델선발대회에 지원서를 내놓고 출전을 권유하는 바람에 진로를 완전히 바꿨다. 모델선발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그녀는 이후 ‘존슨즈 클린 앤 클리어’ 광고와 박진영의 뮤직비디오 ‘십년이 지나도’, TV드라마 ‘백야 3.98’ 등에 출연했다. ‘송어’도 고3 때 찍었다. 학교도 음대가 아닌 단국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엄마가 저도 모르게 지원서를 냈다고 말씀하실 땐 장난처럼 해보자고 했는데, 인생이 바뀌었죠. 그런데 연기를 하면 할수록 매력을 느끼게 돼요. 이런 게 운명이 아닌가 싶어요.”

아직 신인다운 조심성이 남아 있는 그녀는 “평소엔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고, 혼자 있을 땐 음악 틀어놓고 춤출 만큼 활발한 성격”이라고 말한다. 남학생 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그녀는 앞으로 배우로서 팬 층이 넓어졌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 지난 12월9일 촬영에 들어간 ‘오! 수정’은 내년 봄에 개봉될 예정이다.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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