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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값 맵네”… 14년만에 최대폭 13.1% 상승

“라면값 맵네”… 14년만에 최대폭 13.1% 상승

Posted June. 06, 2023 08:00   

Updated June. 06, 20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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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라면값이 1년 새 13%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3%대 초반으로 둔화됐지만, 라면 등 먹거리 품목 4개 중 1개 이상은 여전히 1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4.04로 1년 전보다 13.1% 올랐다. 라면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5%에서 꾸준히 올라 10월부터 8개월 연속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라면값 상승은 지난해 단행된 출고가 인상의 여파다. 지난해 농심, 오뚜기 등 주요 라면 제조업체는 지난해 9∼11월 일제히 출고가를 10% 안팎으로 올렸다. 이때 오른 라면값이 9개월여 동안 시차를 두고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지난달 가공식품 및 외식 품목 112개 중 31개(27.7%)는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10%를 넘어섰다. 이 중 잼이 35.5%로 가장 높았다.


조응형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