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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절대평가, 사교육 감소 효과 없을 것" 60.4%

"수능 영어 절대평가, 사교육 감소 효과 없을 것" 60.4%

Posted August. 29, 2014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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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과목을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고교 현장에서는 이 정책이 사교육 경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교생과 교사들은 정부가 대입 정책을 바꾼다고 해도 사교육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거라는 불신이 팽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일보와 한양대 대입전형연구개발(R&D)센터는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전국 고교생 400명, 학부모 400명, 교사 224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입시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항목은 수능 절대평가 전환,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대입 전형 간소화 등 20가지 항목이다.

수능 영어를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의견은 찬성(42.4%)과 반대(40.7%)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갈렸다. 다만, 교사들은 상대평가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52.7%)이 절대평가 전환(42.0%) 의견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꿀 경우 사교육이 줄어들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60.4%는 아니라고 답해 그렇다는 의견(27.8%)보다 배 이상으로 많았다. 설문 대상별로 나누면 고교생의 64%, 교사의 65.6%, 학부모의 53.8%가 사교육 감소에 회의적이었다. 영어를 쉽게 출제하는 것과는 별개로 절대평가로 바꾸는 것 자체로는 학습 부담을 줄이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김희균 foryou@donga.com전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