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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수학여행 왔어요” 대만-홍콩학생 1000명 돌파

“한국으로 수학여행 왔어요” 대만-홍콩학생 1000명 돌파

Posted April. 18, 2017 07:14   

Updated April. 18, 20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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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초부터 이달 13일까지 수학여행으로 한국을 찾은 대만과 홍콩 학생들이 1000명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0여 명에 비해 배가 넘는 규모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1407명에 이어 올해는 3000여 명의 대만 및 홍콩 학생이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올 것으로 예상했다.

 청소년 대상 수학여행은 신규 수요 확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 번 방문했던 학교는 만족도가 높으면 같은 여행 코스를 계속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관광공사는 “첫 방문에서 좋은 기억을 남긴 학생들은 성인이 돼 개별 여행객으로 한국을 찾는 경우도 많아 안정적인 방한 수요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중국 금한령(禁韓令)으로 위축된 관광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수학여행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12년 이후 감소 추세이던 일본 수학여행객은 지난해 2800명으로 반등한 데 이어 올해는 3500명이 방한한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하 한국관광공사 해외마케팅실장은 “현지 교육 관계자 초청과 청소년 맞춤형 가이드북 제작, 신규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학여행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민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