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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시아 기업 디폴트 늘어날 것

Posted February. 04, 20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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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올해 아시아 기업 가운데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지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3일 신용분석보고서에서 통화가치가 요동침에 따라 한국과 인도 같은 국가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출렁거려 수출전선에 차질을 빚거나 원자재 수입가격이 급등하는 부담이 생길 뿐 아니라 기업의 전반적인 외환관리 비용이 늘어나는 점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보고서는 또 국제적으로 아시아의 고위험-고수익 채권을 사려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아시아권 기업들이 자금을 빌리기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네시아의 최대 에너지 수송회사가 이자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중국의 정유와 부동산시장이 호전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점 등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재정 건전성이 양호한 다수의 아시아 기업은 올해와 내년에도 채권 만기를 연장하거나 상환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무디스는 올해 만기 연장된 채권의 90%가량이 투자가능 등급에 해당하는 기업에서 발행된 채권이고 이 가운데 77%는 블루칩(우량)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업가치분석(밸류에이션)의 저자로 유명한 팀 콜러 매킨지 파트너는 3일 매킨지 서울사무소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글로벌 경제위기는 국가와 가계부채 위기로 오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홍수용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