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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 37만명 올겨울엔 따뜻한 밥

Posted December. 12, 2008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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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번 겨울방학 때 결식아동 37만 명에게 급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11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결식아동 급식지원 계획을 확정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경제사정 악화로 결식아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요자 파악을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조사 결과를 취합 중이지만, 6개 대도시를 바탕으로 추산할 때 여름방학보다 7만7000명 증가한 37만 명이 급식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원 대상자가 증가한 것은 과거에 수치심 등으로 지원신청을 회피하던 아동을 적극적으로 찾아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지원 대상 아동들이 수치심을 느끼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급식 아동들이 지정된 식당에서 식사를 제공받을 때 일부 식당 주인이 홀대하는 바람에 아동들이 편한 마음으로 식사를 할 수 없는 문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허진석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