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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베트남 가서 도이모이정책 직접 배우겠다

김정일 베트남 가서 도이모이정책 직접 배우겠다

Posted October. 29, 2007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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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얼굴) 북한 국방위원장이 베트남식 개혁개방 정책인 도이모이 정책을 배우겠다고 밝혔다고 홍콩 시사주간지 야저우()주간 최신호가 2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을 직접 방문해 현장 학습까지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베트남 최고지도자 농득마인 공산당 서기장을 수행해 1618일 평양을 다녀온 팜자키엠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밝혔다.

키엠 부총리는 김 위원장이 마인 서기장에게 20년간에 걸친 베트남 도이모이 정책의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베트남의 귀중한 경험을 거울로 삼기 위해 베트남 측의 답방 초청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야저우주간은 북한 김영일 내각 총리가 26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목적도 김 위원장의 방문에 앞서 사전 정지작업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50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양국은 급속히 밀월관계로 다가서고 있다.

김 위원장은 마인 서기장을 공항에서 영접하는 최고의 예우를 보였다. 이어 열흘 만에 김 총리가 대표단을 이끌고 베트남을 방문해 외교적 방문이 아닌 실질적 경제학습을 시작했다.

대표단 전원은 27일 베트남 기획투자부를 방문해 개방과 경제발전 방향에 대해 비공개로 장시간의 이론학습과 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표단은 각지를 시찰하며 공업과 농업 등 각 분야의 성과를 배울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하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