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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눈 달렸다는 외자 2년째 한국 떠나고있다

돈에 눈 달렸다는 외자 2년째 한국 떠나고있다

Posted October. 05, 200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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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75억1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줄었다.

올해 3분기(79월)만 놓고 보면 14.8% 감소했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2004년 127억920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가 지난해 115억6400만 달러로 9.5%가량 줄어든 뒤 올해 들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의 간접투자 규모도 줄고 있다.

외국인은 1992년 증시가 개방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주식을 순매도(매도 금액이 매수 금액보다 큰 경우)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3조228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치운 데 이어 올해 들어 10월 2일까지 무려 9조5778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1년 반 사이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 중 2%가량을 팔아 치운 셈이다.

한양대 예종석(경영학부) 교수는 한국의 기업 환경이 싱가포르 등 외자 유치 선진국에 비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한국은 외자 유치 후진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완배 홍석민 roryrery@donga.com 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