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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안전보장 문서 없을 것

Posted November. 23, 200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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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7일경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핵 6자회담에서는 대북 안전보장 문서가 채택되지 않을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3일 미국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는 이번 6자회담 이후에 북한이 핵 완전 포기 의사를 밝히고 구체적 행동을 보이면 안전보장을 문서화하겠다고 약속하는 공동성명이나 공동발표문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대북 안전보장 문서는 다음달 이후 다시 열릴 회담 때나 가능할 것으로 아사히는 전망했다.

미국의 이 같은 입장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최근 한중일을 순방하면서 각국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김영일() 외교부 부부장은 22일 중국과 6자회담 일정 및 의제에 관해 협의하기 위해 방중했다고 도쿄신문이 23일 전했다.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 2차회의가 내달 17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현재 6자회담 당사국들이 막판 일정을 조율 중이나 현재로선 다음달 1719일에 베이징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측도 2차 6자회담 개최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순방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24일 워싱턴에서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을 만나 6자회담 개최문제를 논의한 뒤 최종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당국자도 현재로서는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12월 중순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헌주 김영식 hanscho@donga.com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