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비키니]마이너 거부권, 반드시 필요할까
강정호(28)가 피츠버그로 떠나면서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다시 인구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 권리는 무엇이고 얼마나 중요한 걸까요? 메이저리그 계약 체계는 참 어렵고 복잡합니다. 선수도 헷갈릴 정도입니다. ‘더 몬스터’ 류현진(28)도 실수했습니다. 팀 제3선발인 그는 방송에 출연해 “LA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같은 해 계약한 제2선발) 잭 그링키(32)도 받지 못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받아냈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다저스에서 그링키보다 류현진을 높게 평가해 그에게만 이 거부권을 준 걸까요? 두 선수가 계약한 2012년 그링키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8년을 뛴 상태였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5년을 소화하면 누구나 자동으로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생깁니다. 그러니 그링키는 처음부터 계약서에 마이너리그 거부 조항을 넣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 메이저리그 엔트리는 25명? 40명? 언제든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엔트리 수는 25명입니다. 여기에 각 구단은 언제든 메이저리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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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