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꾸벅꾸벅 고속도 운전… 넉달간 사망 73% 급증
“졸음이 쏟아져 한 달에 대여섯 번은 사고가 날 뻔합니다.” 25t 화물차 기사 박모 씨(51)는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경 경기 안성휴게소 ‘화물차 라운지’ 앞에서 졸음을 떨치려는 듯 눈을 비비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날부터 차에서 쪽잠만 자면서 23시간 넘게 운전하다가 졸음을 참지 못하고 이곳을 들른 참이었다. 박 씨는 “지난주엔 경부고속도로 안성 분기점(JC) 인근에서 순간적으로 졸다가 길을 잘못 들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아차렸다”며 “그때 잠결에 운전대를 급히 꺾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지금도 아찔하다”고 했다. ● 고속도로 사망 1.7배로… 원인은 졸음운전 올 들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명의 1.7배로 늘었다. 73% 늘어난 것으로 2023∼2025년 이 기간 평균 사망자 45명과 비교해도 급증한 수준이다. 올해 사망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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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