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생의 마지막 순간 ‘환자’ 아닌 ‘나’로 살 수 있는 공간”[‘임종 난민’ 갈길 먼 존엄한 죽음]
“일본은 ‘가정형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합니다. 자택을 방문하는 의사 수도 점차 늘고 있어요. 그만큼 임종을 맞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돼 있단 뜻이죠. 한국에서도 (관련 제도를 마련해) 그런 선택지가 확대되길 바랍니다.” 일본에서 ‘가정형 호스피스’ 도입에 앞장서 왔던 전문의 나이토 이즈미 씨(70)는 5일 동아일보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30년 전만 해도 일본 역시 환자 대부분이 마지막까지 병원에 머물다 죽음을 맞았다”며 “가정형 호스피스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의료계 등의 반발이 컸지만 이젠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나이토 씨는 1990년대 당시 일본에서도 낯설었던 ‘가정형 호스피스’를 주도적으로 실천한 인물이다. 후쿠시마현립의과대를 졸업한 뒤 1986년 호스피스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영국에 가서 시스템을 배워 왔다. 특히 그는 집에서 마지막을 보내고 싶어 하는 환자들을 돕는 가정형 호스피스에 적극적이다. 지금까지 30년 넘게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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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