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만에 돌아온 늑구… “낚싯바늘 제거 시술후 회복중”

대전 동물원(오월드)에서 땅을 파고 탈출한 2년생 수컷 늑대 ‘늑구’가 9일 만에 포획됐다. 17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44분경 늑구는 동물원과 2km 떨어진 안영나들목 인근에서 붙잡혔다. 당국은 전날 만성산 등에서 늑대를 봤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한 결과 오후 11시 45분경 열화상 감지 드론을 통해 늑구를 발견했고, 17일 0시 31분경 늑구에게 마취총을 쏴 제압했다. 늑구는 혈액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고 맥박과 체온도 정상이었다. 뱃속에서 나뭇잎, 생선 가시와 함께 길이 2.6cm의 낚싯바늘이 발견됐는데 떠돌던 중 삼킨 것으로 보인다. 늑구는 민간 동물병원에서 낚싯바늘 제거 시술을 받고 오월드에서 회복하고 있다. 동물원 측은 늑구가 회복한 뒤 기존 무리와의 합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마취총을 쏜 진세림 국립생태원 차장은 “늑구를 자극하지 않으려고 나무 뒤에 숨어 있다가 열화상 영상을 보며 마취총 1발을 쏴 뒷다리를 맞혔다”고 했다. 늑구는 마취총을 맞고도 5분 넘게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