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문화 학생 2만 명… 입학 전 ‘말문’ 터주는 교육 늘린다
“선생님이 칠판에 써 붙인 단어를 소리 내서 읽어 볼까요.”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영림초등학교 한빛교실에서는 중도 입국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한국어 학급’ 수업이 한창이었다. 중도 입국 이주배경학생은 해외에서 태어나 성장하다가 청소년기에 국내에 들어온 다문화가정 자녀나 외국인 학생을 말한다. 이들은 한국어 구사 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한국 문화에도 낯설어 바로 국내 공교육 과정을 이수하기가 쉽지 않다. 칠판에는 교사가 한글 자음과 모음 모양의 자석으로 만든 단어 ‘시간표’가 붙어 있었다. 교재에는 시간표, 교시, 정답 등 반드시 알아야 할 단어가 담겨 있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모두 중국에서 태어나 성장했으며 한국에 들어온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학생들은 먼저 중국어로 뜻을 확인한 뒤 한국어 단어를 한 글자씩 소리 내어 따라 읽었다. ● 성장기 입국 다문화 학생 4년 새 22% 늘어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저출생 등의 여파로 서울 초중고 학생은 2021년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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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