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민연금의 주총 실력행사… 경영압박 선 넘지 말아야
3월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국민연금이 기업이 내놓은 주총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며 적극적인 실력 행사에 나서고 있다. 상법 개정의 부작용을 줄이려고 이사회 구조를 바꾸는 움직임에 브레이크를 걸거나, 기업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데 반대하기도 한다. 소액주주 이익을 챙기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대내외 악재에 시달리는 기업들의 경영권을 과도하게 흔든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지난주 효성중공업 주총에서 국민연금은 이사 정원을 줄이는 회사 측 안건에 반대표를 던져 부결시켰다. 올가을 개정 상법 시행을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의 이사회 진입 가능성을 줄이려는 기업의 움직임을 막은 것이다. 또 이번 주 열릴 신한금융그룹 주총에선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6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 주주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가 높은 경영 성과 등을 이유로 찬성하는데도, 과거 라임펀드 사태로 금융 당국의 경징계를 받았던 점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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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