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광장/전재성]이란 출구전략 부재가 드러낸 美 싱크탱크의 약화

미국의 이란 공격은 놀라운 군사적 성공을 거뒀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은 37년간 철권통치를 이어 온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지도부와 주요 군사시설에 큰 타격을 가했고 단기간에 전장의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전쟁의 핵심은 첫 공습이 아니라 그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핵 위협 제거, 정권 교체, 협상 유도 등 일관성을 찾기 힘든 목표들을 번갈아 언급해 애초에 명확한 전쟁 목적이 있었는지조차 의심스럽게 하고 있다. 전술적 성공에도 전쟁이 어떤 상태에서 끝나야 하는지에 대한 정치적 엔드게임은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행태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국가안보전략(NSS)에 제시된 미국의 대전략 구도가 실제 정책에 제대로 투영되지 않고 있음을 방증한다. 전략적 일관성이 결여된 채 진행되는 군사작전은 이란과 중동 지역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것을 넘어 에너지 공급망과 세계경제 질서 전반에 예측 불가능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정책 역량의 문제를 넘어 미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