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생태-경관지역’ 33곳 중 18곳이 서울에

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남산공원 입구. 계단을 오르자 울창한 나무들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회색 콘크리트는 보이지 않고 초겨울에도 푸른 녹음이 공원을 덮고 있었다. 시민과 외국인 방문객들이 평일 오후에도 삼삼오오 산책을 즐겼다. 한 시민은 “서울의 도심 야경도 아름답지만, 낮의 녹음을 보는 것도 정말 좋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도심 숲이 있어서 새 소리를 듣고 걸을 수 있으니 마음을 번잡스럽게 하던 잡생각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전국 생태·경관보전지역 절반 서울에 남산이 이런 모습을 유지하는 이유는 이 일대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은 훼손 위험이 크거나 생태·경관적 가치가 높아 특별 보호가 필요한 곳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하는 제도다.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건축물 신축이나 토지 형질 변경, 벌목, 포장 공사 등 자연 훼손 가능성이 있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학술·연구 목적의 출입이나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