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필리핀 문화 축제에 차량 돌진…사망자 11명으로 늘어

캐나다 밴쿠버에서 필리핀계 주민의 연례 축제 현장에 차량이 돌진해 1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CBC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간) 필리핀계 문화 축제인 라푸라푸 데이 블록 파티 현장에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돌진해 11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해당 축제 현장에는 당일 누적 최대 10만 명이 모였다고 한다. 사건은 오후 8시(한국 시간 27일 정오)께 발생했다.차량은 축제가 열린 존 올리버 세컨더리 스쿨 남쪽 43번가 서쪽에서 진입해 군중이 몰린 좁은 길목을 통과했다.축제가 마무리돼 무대와 텐트, 행상 등을 철거하는 중이었다. 차량 통행 재개를 위해 바리케이드가 열리고 있었다.일부 차량이 군중 사이로 조심스럽게 운행을 시작하는 가운데 갑자기 한 차량이 고속 주행했다는 설명이다.당시 골목에는 아직 인파가 남아 있었고, 여러 사람이 차에 치였다. 사건과 관련해 30세 남성 한 명이 구금됐다.현장에 있던 언론인 출신 브리스 팽길리넌은 “마치 전쟁터 같았다”라며 “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