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리더십을 막는 제비뽑기 리더 선발[Monday DBR]
18세기 스위스 바젤대에서는 교수를 임명할 때 ‘무작위 선택’ 방식을 사용했다. 능력과 자격검증을 통해 두세 명의 후보를 추려내기는 했지만 이들 중 누구를 교수로 임용할지는 추첨을 통해 선발한 것. 당시 만연했던 영향력 있는 가문의 정치적 개입과 부패 문제로부터 벗어나 교수 임용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시도된 방식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후기 중세시대 베네치아공화국에서는 총독을 임명할 때 무작위 선택과 경쟁 선택을 적절히 섞어서 뽑았다. 이 역시 완전 경쟁을 통한 선발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였다. 현대 기업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완전 경쟁을 통한 선발’이 갖는 문제점은 무엇일까. 완전 경쟁을 통해 선발된 리더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과신으로 오만해지기 쉽다. 이는 종종 사업에 치명적인 실패를 가져오거나 조직에 큰 해악을 끼치기도 한다. 따라서 리더십 연구자들은 어떻게 하면 조직 리더들의 지나친 자만심을 방지하고 그들이 더 겸손한 자세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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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