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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작으로 드론 움직이고 셀카도 척척...中DJI, 무게 300g ‘스파크’ 공개

손동작으로 드론 움직이고 셀카도 척척...中DJI, 무게 300g ‘스파크’ 공개

Posted May. 31, 2017 07:07,   

Updated May. 31, 201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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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무인항공기(드론) 제조업체인 중국의 DJI가 손동작만으로 조작이 가능한 초소형 드론 ‘스파크’(사진)를 출시했다. DJI 코리아는 30일 경기 용인의 드론 비행장 ‘DJI 아레나’에서 스파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스파크에는 손동작만으로 드론의 움직임을 조종할 수 있는 ‘제스처 컨트롤’ 기능이 드론 중 처음으로 탑재됐다. 공중에 뜬 드론을 향해 손바닥을 편 뒤 원하는 방향으로 손을 움직이면 드론이 손바닥의 방향으로 움직인다. 드론을 향해 손을 흔들면 원거리 촬영이 가능하도록 드론이 사람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고, 양손의 엄지와 검지로 사각형을 만들면 셀프카메라를 찍는 모드로 변환된다.

 기존의 드론은 전용 컨트롤러로 움직임을 조작해야 했다. 문태현 DJI 한국법인장은 “드론의 카메라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손의 동작을 인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스파크는 DJI가 선보인 드론 중 크기도 가장 작다. 성인 손바닥 정도의 크기에, 무게도 캔 음료수 수준인 300g에 불과하다. 작고 가볍기 때문에 손 위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이륙 및 착륙이 가능하다. 가격은 62만 원.

 스파크의 출시로 드론이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드론은 부피가 크고 조작이 어려워 영화나 자연경관 촬영 목적으로 전문가들이 주로 활용했다. 문 법인장은 “스파크는 손동작만으로 조작할 수 있고, 휴대하기도 편해 드론을 다뤄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희 jetti@donga.com